307억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가 결국 대전의 태양마저 어둡게 가려버렸네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한화의 거포 노시환 선수가 결국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은 생각보다 깊고 단단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는 그 믿음보다 훨씬 더 차갑고 냉정했죠. 5타수 무안타, 숫자가 말하는 잔인한 진실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하기엔 그가 남긴 기록들이 너무나 처참한 상태입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15타수 동안 안타 하나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노시환 시즌 초반 주요 지표 • 타율 : 0.145 (55타수 8안타) • 홈런 : 0개 (장타력 실종) • 삼진 : 21개 (팀 내 최다) • OPS : 0.394 (추락하는 지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방망이가 공을 맞히지 못하는 컨택 능력의 붕괴였습니다.
WBC에서의 부진이 독이 됐는지 스윙의 궤적은 커졌고 타이밍은 매번 늦었습니다. 타석에서 보여준 그 막막한 표정.
팬들은 그 표정을 보며 이미 직감했을지도 모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