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안 오시죠. 아이 보는 건 행복한데, 문득문득 불안감이 밀려올 겁니다.
회사 메신저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뭔지, 나 없이도 너무 잘 돌아가는 팀을 보면 서운하기도 하고요. "1년 쉬었더니 정말 바보 된 것 같아요." "감이 다 떨어져서, 복직하면 민폐만 끼칠까 봐 무서워요."
복직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이 듣는 말입니다. 제가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이런 후배들 수십 명은 본 것 같습니다.
다들 비슷한 걱정을 안고 있더군요. 그 1년, 당신이 바보가 된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회사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운 시간입니다. 감(感)이 떨어졌다고요?
관점(觀點)을 얻은 겁니다 우리는 흔히 1년간의 육아휴직을 경력의 공백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이 말부터가 틀렸다고 봅니다.
공백이 아니라 경력의 전환입니다. 회사 안에서 매일 보던 엑셀 시트, 기획서, 주간 보고...
솔직히 말해봅시다. 그거 1년 안 본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엑셀 단축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