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앤리치는 로고를 숨길까? 저도 20대 주니어 기자 시절엔 로고에 열광했습니다.
그달 월급을 꼬박 모아 산 명품 백을 처음 든 날, 그 묵직한 로고가 마치 제 어깨에 견장을 달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수많은 하이엔드 컬렉션과 진짜 부자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정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 특히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이룬 영앤리치들은 로고를 숨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로고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그들은 로고보다 더 강력한 신호로 자신들을 증명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보이지 않는 디테일입니다. 신호 1.
소재: 만져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 첫 번째 신호는 단연 소재입니다. 우리는 눈으로도 소재를 만질 수 있습니다.
저가의 아크릴 니트가 내는 경박한 광택과, 최상급 캐시미어가 머금은 은은하고 깊은 윤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실크가 빛을 받아 흐르는 방식, 잘 만든 울 코트가 그리는 견고한 선은 결코 흉내 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