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걸까요.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초원.
그보다 더 선명한 로열 블루 컬러의 원피스를 입은 남규리의 모습은 청량함 그 자체입니다. 40대 맞아? 라는 상투적인 감탄은 잠시 접어둡니다.
이건 단순히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동안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40대라는 나이는 옷장 앞에서 우리를 망설이게 만듭니다.
너무 튀지 않을까. 차분한 베이지나 블랙이 정답일까.
파스텔 톤이 그나마 안전한 선택지라는 공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하지만 남규리는 그 불문율을 정면으로 깼습니다.
가장 쨍하고 선명한 로열 블루 슬립 드레스를 선택했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전혀 부담스럽거나 과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녀 특유의 맑고 투명한 분위기만 남았습니다.
이것은 그냥 얼굴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나이라는 숫자를 분위기라는 감각으로 덮어버리는, 아주 영리한 스타일링 계산이 숨어있습니다.
비결 1. 과감한 컬러, 하지만 무심한 가디건 만약 저 쨍한 블루 컬러의 슬립 드레스를 단독으로 입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