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의 마이크를 내려놓은 자리, 그녀가 '레드'를 입은 이유 13년. 한 프로그램을 묵직하게 이끌어 온 마이크를 내려놓았습니다.
'속풀이쇼 동치미'의 최은경이 아닌, 오롯이 '인간 최은경'으로 돌아온 첫 가을. 그녀가 선택한 첫 번째 '자유'의 색은, 놀랍게도 가장 강렬한 레드(Red)였습니다.
만약 그녀가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을 어깨에 지고 있었다면, 아마도 가장 무난한 베이지나 블랙을 골랐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진 속 그녀는 눈이 시릴 듯한 레드 니트에 체크 셔츠를 허리에 질끈 묶고, 편안한 코듀로이 팬츠와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52세에 저런 핏이?"
"20대 힙스터 같아요!" 물론, 완벽한 자기관리에서 나오는 핏도 놀랍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주목한 건 '몸매'가 아닙니다. 다들 그녀의 '20대 같은 몸매'를 볼 때, 저는 그녀의 '50대다운 여유'가 만든 스타일의 내공을 봅니다.
이 패션은 '젊어 보이려는 노력'이 아니라, '드디어 되찾은 나 자신'을 향한 자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