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누구나 옷장에서 꺼내 입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베이지색 체크 재킷, 편안한 청바지, 그리고 흰 티셔츠.
분명 내 옷장에도 다 있는 기본 아이템들인데, 왜 채정안이 입으면 이렇게 다른 분위기가 나는 걸까요? 그냥 예쁘다는 말을 넘어 왜 예쁜지를 아는 것이 진짜 스타일의 시작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 코디의 핵심을 빨간 운동화라고 말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저 선명한 레드가 없었다면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었겠죠. 하지만 패션 큐레이터의 눈으로 볼 때, 그건 절반만 맞는 답입니다.
이 코디의 진짜 비결은, 빨간색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 준 나머지 아이템들에 있습니다. 비결 1.
주인공을 위한 완벽한 무대: 톤 다운 블레이저 먼저 무대의 8할을 차지하는 재킷을 보세요. 채정안은 의도적으로 채도가 낮은 브라운 계열의 글렌 체크 재킷을 선택했습니다.
만약 이 재킷이 화려한 패턴이거나 원색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빨간 운동화와 시선이 부딪혀 몹시 산만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