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에 이 연기력인데 캐스팅을 결사반대했다고? 방금 옛날 영화 돌려보다가 뒷목 잡을 뻔했습니다.
(아, 어제 잠을 잘못 자서 진짜 목덜미가 좀 뻐근하네요. 스트레칭 한 번 하고 가겠습니다.)
과거 영화판에서 모든 스텝들이 캐스팅을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렸는데, 보란 듯이 완벽한 연기로 찍어 누르고 10년 뒤 칸 영화제까지 진출해버린 전설의 여배우가 있습니다. 누군지 대충 감이 오시죠?
네, 맞습니다. 대체 불가 톱배우 전도연 이야기입니다.
대체 왜 반대했어? 하이틴 스타의 꼬리표 이 사진들 좀 보세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전도연은 잡지 엽서 응모에 당첨돼서 경품 받으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표지 모델로 캐스팅됐거든요. 사진 뚫고 나오는 저 풋풋함과 상큼함, 진짜 미쳤습니다.
당시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옅은 립스틱 하나 발랐을 뿐인데, 9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랑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이때부터 각종 잡지랑 CF를 휩쓸며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