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르신들이 마당 빨랫줄 가득 이불을 너시면 그날, 조만간 자식들이 온다. 조용하던 마을 길에 승용차가 줄지어 있는 걸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 착하다는 생각을 한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온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시댁이 있는 강릉으로 벌초를 다녀왔다.
칡꽃은 은은한 향이 나요. 칡은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풀이다.
강력한 생명력으로 쭉쭉 뻗고 돌보지 않는 나무, 사람이 없는 집에 들어와서 주인 노릇을 한다. 몇 가지 쓰임새를 뒤로하고 고운 눈으로 볼 수 없는 칡이지만 칡꽃 향기는 사랑한다.
바람에 날리는 칡꽃향이 콧구멍으로 들어오면 코평수가 넓어진다. 오동나무꽃 향기 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한 향기를 좋아한다.
주유를 하고 세차할인권을 받아 자동세차를 했다. 장롱면허를 꺼내서 운전을 한 지 3년 차가 되었다.
아직 고속도로 운전과 주차가 어렵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신랑 없이 하게 되었다. 운전은 자유!
주유를 하면 주시는 세차할인권으로 자동세차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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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벌초와 도시생활 체험, 강릉 송정 노브랜드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