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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에 앞서.2

 식물일기에 앞서.2

2020년 4월. 집 잔금을 치르고, 6월까지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7월은 집 정리하고 적응하는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8월에 콘이가 왔고, 작고 소중한 아기 콘이에게 온 집중을 했다. 그러다보니 2020년은 농사다운 농사는 못했다.

이번 글은 2020년 정신없는 시기에 곁에서 초록초록 파워를 뽐내준 식물들을 돌아보겠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허브는 집에서 다들 꼭 키웠으면 하는 식물이다.

베이킹이나 요리를 할 때 장식이나 향신료로 쓸 때마다 조금씩 수확해서 사용하고, 차로도 마시고 만능초록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이쁘고, 향도 좋다.

집의 소유주가 우리로 바뀌자마자 남편과 나는 38살 주택의 화장실부터 손을 봤다. 좁디 좁은 화장실의 큰 욕조와 답답한 수납장, 거울, 세면대를 다 떼어내고 신기하리만큼 깨끗한 변기만 남겨뒀다.

화장실이 화장실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고, 욕실전용 페인트로 벽은 따뜻한 흰색, 바닥은 밝은 회색으로 싹 다 칠했다. 샤워기와 세면대, 거울, 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