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맞이하며 지난 한 해를 천천히 돌아본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참을 함께 책을 읽던 제자가 인도로 떠났고, 그 인연은 줌 수업으로 이어졌다. 한 명의 제자로 시작된 만남은 또 다른 제자들로 이어졌고, 연고도 없는 나라에서 상담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방향에서 더 많은 길이 열렸던 해였다. 그래서 더 신기했고, 그래서 더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에 남는 장면들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교육팀장의 자리에 서게 되었고, 한우리 집필위원이 되었다.
아직 본격적인 원고 기고는 시작 전이지만, 브런치 작가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 해였다. 무엇보다도, 유치부터 고등까지 제자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 한 해였다.
인도에 다녀오자마자 수업하러 찾아온 제자, 편지와 선물을 잔뜩 안고 들어오던 모습. 한우리 집필위원으로 받았던 연말 감사 카드와 선물, 도서관 관장님이셨던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