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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쌤 에세이] 초여름 들꽃 큰금계국, 개망초와 함께한 밤 마실 (feat. 찬양 고백)

 [진이쌤 에세이] 초여름 들꽃 큰금계국, 개망초와 함께한 밤 마실 (feat. 찬양 고백)

오늘도 남편과 함께 조금 뒤늦은 밤, 탄천길 산책을 나섰습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마냥 걷기보다, 숨이 차게 한번 달려보고 싶더라고요.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 남편을 뒤로하고, 운동화 끈을 질끈 매고 타다닥 뛰기 시작했습니다. 5월 초여름의 전령사, 큰금계국과 개망초 그런데 얼마 못 가 발걸음이 절로 멈춰 섰습니다. 밤 탄천의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낮에는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또 다른 아름다운 꽃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큰금계국 향기롭던 아카시아꽃이 지고 난 자리에, 이제는 큰금계국이 반갑게 피어 있었습니다. 큰금계국은 딱 지금 시기인 5월 중순부터 여름까지 탄천변이나 도로변 경사면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노란 꽃이라고 해요.

'상쾌한 기분'이라는 참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그 꽃말처럼 길을 가다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볼 정도로 마음이 정겨워졌습니다. 달리기를 멈추고 꽃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개망초 그리고 다시 쭉~ 탄천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