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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시계 읽는 둥둥이

 33개월. 시계 읽는 둥둥이

우리말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알게 된 둥둥이한테 한달 전 쯤 부터 벽시계 읽는 법을 알려주었다. 짧은 건 시간침, 긴 건 분침..

분 침이 한바퀴 돌아가면 한시간이야~ 이런 식으로. 아래 사진의 시계 장난감과, 실제 벽시계를 번갈아 이용해서 알려줬더니 곧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재밌어 하는 눈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항상 엄마가 아빠가 언제 오는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둥둥이로서는 어른들이 몇 시 몇 분 항상 시간을 얘기하는 게 참 궁금했을 법도 하다. 가르치는 김에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이라는 방향 개념도 알려주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들이 이어서 우리 둥둥이에게 이런 걸 알려준다는 게 참 보람되었다.

어쨌든 오늘 우연찮게 아홉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고 아내 앞에서 둥둥이에게 이거 몇 시게? 하고 퀴즈를 내었는데 둥둥이가 한 번에 알아 맞추었다 심지어 숫자가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로마자(!)

로 되어 있어서 숫자도 아니고 정확하게 시 침의 위치와 분 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