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살면서 몇 번쯤 현실을 깨닫는다. 첫 번째는 군대.
두 번째는 여름 출근길이다. 아침에 분명 샤워를 하고 나왔다.
비누도 쓰고 샴푸도 하고 나름 사람답게 정리하고 나왔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묘한 기분이 든다.
“오늘 날씨가 나를 이겼다.” 특히 더운 날.
지하철 타고 회사 갔다가 밖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몸이 열을 잔뜩 머금는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면 그 순간만큼은 진짜 행복하다.
근데 가끔 이런 날이 있다. 샤워를 했는데도 뭔가 애매하게 개운하지 않을 때.
몸이 덜 씻긴 느낌이라기보다는 뭔가 하루가 몸에 남아있는 느낌. 그때 처음 알게 된다.
아… 샤워도 구역 관리가 필요하구나. 그래서 요즘 남자들이 m존 케어라는 걸 한다.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조금 웃겼다. “남자가 무슨 m존 케어냐.”
근데 써보니까 생각보다 꽤 합리적이다. 몸에도 신경 써야 하는 구역이 있다는 느낌.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이 아워케미 젠틀 존 클렌저 아이스 블래스트다. 이름 그대로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