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을 고르는 이유는 대개 입술이 터졌거나 입술이 트고 싶지 않아서다. 며칠 전부터 입술이 지속적으로 당겼고 말할 때마다 갈라지는 느낌이 들며 식사 때도 따끔거렸다. 거울 속 상태를 확인하자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고, 결국 립밤 하나를 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편의점 립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심리적 경향이 작용했고, 그래서 화장품 매장으로 들어가 그럴듯한 것을 찾았다. 이왕이면 겉으로 보기도 괜찮고 이름값도 있는 것을 고르려다 이니스프리의 유채꿀 립밤 초보습을 선택했다. 유채꿀이라는 이름이 입술 하나를 살려낼 듯한 느낌을 준다.
발림성은 꽤 부드럽고 처음 바를 때 특히 편하다. 딱딱하게 밀리는 타입이 아니라 입술 위에서 스르륵 녹아들어가고, 힘을 주어 문지지 않아도 된다. 한 번의 가벼운 스 위로 촉촉한 막이 형성되며, 바를 때 편안한 느낌이 주된 특징이다. 다만 입술에 광이 꽤 남고 반짝임이 의외로 강하게 나타난다. 살짝만 바르는 것이 더 낫고, 두 번 세 번 바르면 광이 과해져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는 한 번만 가볍게 바르는 편이 좋다. 입술 건조가 느껴질 때 슥 한 번 바르는 정도가 적당하고 보습은 유지되지만 광도가 과하지 않다.
보습력은 무난하고 발림성도 편하다. 유채꿀 립밤이라는 이름값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이며, 입술 위에 보습막이 형성되는 느낌이 있다. 건조한 계절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바르기에 좋고, 특히 입술이 쉽게 트는 사람들에게 하나 정도를 소지하는 것이 편리하다. 엄청난 기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입술이 덜 갈라지고 바르기 편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가끔 생각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입술이 갈라지면 다시 생각나서 결국 하나를 구입하게 된다. 입술이 건조하면 립밤이 필요하고 통장이 건조해지면 잠시 후회를 맛보기도 한다. 끝.
#
건조한입술
#
겨울립밤추천
#
립밤추천
#
이니스프리립밤
#
이니스프리유채꿀립밤
#
이니스프리후기
#
입술보습
#
초보습립밤
#
촉촉한립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