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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만리장성 간짜장 한 그릇에 휴일이 삭제됐다

 화곡 만리장성 간짜장 한 그릇에 휴일이 삭제됐다

짜장 한 그릇에 휴일이 증발했다. 휴일이었다.

특별한 계획 없다. 운동?

안 한다. 카페?

귀찮다. 사람 많은 데?

더 귀찮다. 그럼 답은 하나다.

중식이다. 나에게 중식은 휴일의 마침표이자 낮잠의 전주곡이다.

화곡 만리장성에서 간짜장 시켰다. 그리고 그 선택이 내 하루를 지배했다.

화곡 만리장성 간짜장 요즘 간짜장은 솔직히 좀 아쉽다 간짜장 시켜보면 은근 실망하는 집 많다. 양파는 많은데 고기는 안 보이고 맛은 묘하게 밍밍하다.

색은 진한데 입에 들어가면 힘이 없다. “이게 간짜장인가, 짜장면인가…” 헷갈리는 집들.

근데 화곡 만리장성은 간짜장이 진짜 찐하다. 그릇 받는 순간 느껴진다.

윤기 다르다. 농도 다르다.

면이 소스에 “적시는” 게 아니라 “붙는다”. 색부터 다르다.

윤기 도는 그 짜장색. 한 젓가락 비비는데 소스가 묵직하게 감긴다.

간 세다. 확실히 세다.

짜장 특유의 달큰함 뒤에 짠맛이 확실하게 박혀 있다. 이건 약간 “싱겁게 먹을 거면 딴 데 가라”는 맛이다.

호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