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러닝 저녁 8시 해는 거의 넘어갔는데 아스팔트에서는 아직도 낮의 열기가 올라온다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갔다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예전 기록은 이미 기억도 안 난다 지금은 숨이 덜 차는 날이 좋은 날이고 5km를 끝까지 뛰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는 정도다 그날도 평소처럼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1km 2km 3km 몸이 서서히 뜨거워지고 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평소보다 발이 편했다 러닝화를 바꾼 것도 아니고 코스를 바꾼 것도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달라진 건 하나뿐이었다 카르닉러닝 양말 생각보다 중요한 건 양말이었다 러닝 이야기만 나오면 대부분 운동화부터 이야기한다 쿠션이 어떻고 반발력이 어떻고 무게가 어떻고 그런데 정작 달릴 때 가장 오래 발에 붙어 있는 건 양말이다 신발 안에서 발이 밀리지 않는 것 땀이 차도 답답하지 않은 것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덜 피곤한 것 생각보다 양말 역할이 꽤 크다 카르닉러닝양말을 신고 가장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