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의 푸켓은 맑고 밝은 날씨로 시작되었다. 어제 새벽에 내린 비가 말끔히 가시고 파란 하늘이 돋보였으며, 더 루나 호스텔의 방도 해가 들자 더 예뻐 보이는 느낌이었다. 8시 전에 조식을 즐겼는데, 2.9만 원짜리 숙소임에도 조식이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았다. 식빵과 파인애플, 주스, 커피가 기본으로 세팅되고 달걀 프라이나 스크램블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성은 무난했고, 로비 구경하는 시간도 자연스러웠다. 로비의 둥근 창과 동양적 분위기, 그리고 한국 손님이 두고 간 고양이 마우스패드 덕에 색다른 포인트가 있었다. 다만 소금 간이 다소 부족해 짠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었다.
조식 후 수영장을 둘러보니 아직 청소 중이었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머물 때 마음 놓고 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 옆의 화분과 장식물도 동남아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다. 여건이 괜찮아 보이자 더 루나에서의 체류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퀄리티가 가격 대비 뛰어났다. 시간을 보내다 체크아웃 전 여유가 있어 근처 마사지샵을 찾았고, 더 나이양 카페를 지나 카드를 제시하면 할인이 된다는 정보를 얻었다.
마사지는 Tree House massage로 결정했고, 60분에 299바트라는 프로모션 가격이 매력적이었다. 오픈 시간을 두고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카페에서 티와 쿠키를 즐긴 뒤 마사지에 들어가 어깨의 긴장이 많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마사지가 끝난 뒤 11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길을 나섰고, 혹시 모를 길 찾기에 대비해 호텔 영수증과 동선에 대한 기억을 남겼다. 이후 다음 숙소인 딘소 리조트가 빠통 정실론 뒤편에 위치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풀이 없는 상태에서 빠통으로 향하기로 했다.
딘소 리조트까지의 이동은 볼트 이코노미를 이용해 413바트가 들었다. 호출된 차량은 바로 앞에 있던 기사로, 짐을 도와주며 넓은 좌석에 편히 앉아 이동할 수 있었다. 빠통 비치 쪽으로의 이동은 러시아워를 벗어난 상태에서 비교적 한산했고, 약 40분 만에 도착했다. 이코노미로의 호출이 밴으로 연결된 점은 의외였으나, 불편함 없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최종 요금은 팁을 포함해 440바트로 마무리되었으며, 첫 볼트 이용은 무난하게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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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22 푸켓 여행]더 루나에서 빠통 -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