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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아침에 전력질주한 이야기

 비 오는 날 아침에 전력질주한 이야기

anant90, 출처 Unsplash "안녕히 계세요." "잘 다녀와."

현관에서 아이들을 배웅하고 식탁 정리를 하려고 거실로 왔는데 아뿔싸. 물통 두 개가 그대로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학교에 물통을 놓고 갔습니다. 첫째가 감기에 걸린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혹시 둘째도 감기에 걸릴까 봐 집에서 아이들은 각자 텀블러로 물을 마십니다.

처음에는 각자 다른 컵을 사용하라고 했더니 시간이 지나니깐 아이들이 자기 컵이 뭐였는지 기억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개인 텀블러를 사용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밥을 먹을 때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나서 아이 둘 다 깜박하고 물통을 놓고 간 거였습니다. 애들이 많이 안 아프면 그냥 둘 수도 있었는데 둘 다 감기에 걸려서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다 목이 많이 아프다고 하는 거 보니 편도가 부은 것 같더라고요.) 부랴부랴 나갔는데도 시야에서 이미 사라졌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집에 다시 와서 얼른 우산을 가지고 나와 물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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