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세균을 오해하고 있었다 세균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느낍니다.
‘병’, ‘더러움’, ‘소독’, ‘감염’ 같은 단어들이 따라붙죠. 어릴 적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들—변기 위, 도마 위, 손바닥 위를 기어 다니는 까만 점들—은 세균을 무조건 없애야 할 대상으로 묘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우리 몸 안에도 그런 세균이 수백조 마리 이상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아프게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데 기여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세균은 적이 아니라, 때론 친구이자 생존 파트너다.
귀여운 세균들이 장 안에서 활동하는 모습 ⸻ 2. 마이크로바이옴 – 당신 안의 또 하나의 우주 인간의 장 속에는 약 1,000여 종, 100조 마리 이상의 미생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무게만 해도 약 1.5~2kg에 달하죠. 이들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며 인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