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선이 있다." 0118, 털어 내는 말 고기를 굽더라도 각자 원하는 정도가 있다. 특히 소고기가 그렇다.
나는 센불에 빠르게 익혀 야들야들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그에 비해 우리 부모님은 고기는 무조건 바싹 익혀 먹어야한다며 질긴 식감이 있더라도 제대로 구운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소고기를 구울 때면 적절히 내가 먹을 양을 빼고는 웬만하면 부모님의 식감에 맞춰드리려 한다. 그래야 좋은 소리만 나오는 저녁상이 될 수 있으니까.
결국 고기 굽기는 인간 관계 아닐까. 서로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선을 넘지 않는 것.
그게 말은 쉬워도 참 어렵다. 최근 몇년 사이 sns를 시작하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경험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인간 사이의 적절한 거리다. 각자 선이 있다.
넘으면 안되는 선. 누군가는 그 선을 아무러지않게 밟고 왜 이리 예민하게구냐 묻는 사람도 있고 그 선을 넘어버린 것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정작 그 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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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우린 서로 다른 굽기를 사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