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네… 나 올해 뭐 했지?” 달력 마지막 장만 보면, 갑자기 가슴이 턱 막히는 사람이 있어요.
SNS는 반짝이고, 모임은 늘고, 다들 “올해 마무리!”를 외치는데… 나만 뒤처진 것 같고 괜히 초라해지죠.
근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12월의 우울은 ‘기분’이 아니라 ‘독촉장’일 때가 많습니다. 12월 우울 = 감정이 아니라 “결산 압박” 연말이 되면 사회 전체가 결산 모드로 돌아가요. 회사도 평가, 가족도 질문, 친구도 성과 토크.
그리고 내 무의식은 조용히 이렇게 번역합니다. “올해의 성과로 너의 가치를 증명해봐.”
이때 등장하는 게 ROS가 말하는 ‘구원 부채 계약’이에요. 태어날 때부터 빚진 사람처럼 살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쉬면 불안하고, 성과가 없으면 죄책감이 폭발하는 계약.
왜 하필 12월에 터질까? 12월은 ‘비교’가 아니라 ‘판결’의 계절이 되거든요.
“올해의 나는 합격인가 불합격인가”를 스스로 채점해버립니다. 문제는… 그 채점표가 진짜 내 인생 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