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이 이사를 했다. 회사 근처에서 원룸 전세를 살고 있었는데 이율이 점점 올라서 부모님 댁으로 다시 피신을 왔다.
회사와 본가의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30~40분인데 왜 자취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결국은 그냥 자취가 하고 싶었다.
그렇게 전셋집을 계약하고 2년을 살다가 최근에 방을 뺐다. 뭔가 시원 섭섭한 느낌이었다. 2년동안의 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나만의 공간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정작 살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나가려고 하니까 좋은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이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텅빈 집을 보는데 뭔가 마음이 붕 뜬것 같았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다.
그게 공간이든 사람이든. 이사를 하려고 짐 정리를 하다가 보니까 이것저것 참 많이 사재꼈더라.
적은 월급 많은 소비 이러니 돈을 못모았지. 세상 모든일엔 이유가 있다.
자취방에 들어올 때는 분명 SUV차로 한번에 짐을 날랐는데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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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사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