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Q2myoP2wZI 정말 간만에 읽은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작가의 소설. 그러다보니 문체도 배경도 인물도 내게는 모두 생소하여 오히려 초반에는 몰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만큼 내가 있을 주변의 일상과 격리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싶어 괜스레 뜨끔. 수년전에 우연치 않게 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에 들렸던 기억이 난다.
석양이 질 무렵의 매우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이곳이 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구나, 물 아래로 가라앉은 이후의 시간과 비교하기도 어려운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겨울철의 아름다운 석양이 왠지 쓸쓸해 보이더라. 소설 7년의 밤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그런 수몰지역이다.
내가 들렸던 곳과 차이가 있다면 소설 속의 세령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이 수몰된 이후 그 근처로 터를 옮겨 계속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그렇다고는 해도 그들의 삶이 작중에서 거의 조망되지 않기...
원문 링크 : 7년의 밤, 정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