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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서 늘어지기

 본가에서 늘어지기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 가고 싶지 않다. 이번주는 금요일 12시에 퇴근해서 망고시루를 사들고 고향에 갔다.

만날 사람이 있던 건 아니라서 그냥 집에서 응애응애하다가 돌아오기. 엄마가 폭싹 속았수다가 보고싶다고해서 넷플에 가입해 같이 봤는데 K신파 드라마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하게 가늠되었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몰입을 꽤 잘되게 만들어놓은 인기 많은 이유를 알듯한 드라마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감성 자극하는 포인트들을 잔잔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아닐지도?) 매 화 미친 수준의 갈등이 튀어나와서 작중 인물들을 괴롭히는데 참 쉽지않다.

역시 갈등을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몰입과 재미가 올라간다. 꿋꿋이 이겨낸다는 것을 극복의 아름다운 포인트로 잡았지만 혹자의 불행포르노라는 발언도 심히 이해가 갈만큼 참 쉽지 않다;; 아직 끝까지 안보고 8화 정도까지 봤는데 뒤를 혼자서 찾아보진 않을듯.

집에서 누가 틀어놓으니 같이 본 느낌... 대충 내가 거실 티비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