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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 - 어린 시절 만난 리비도를 다시 마주치다.

 <북회귀선> - 어린 시절 만난 리비도를 다시 마주치다.

<북회귀선>과 만난 건 국민학생 때였나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꽤 문제적이다.

애가 만나선 안 될 물건을 만났다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미 눈에 띈 건 어쩔 수 없다.

영화 <북회귀선>은 포스터만으로 일찍이 소년에게는 없던 어떤 리비도를 일깨우고 말았다. 이를테면 저 가터벨트와 허벅지.

그러니 내가 오덕질을 시작한 이래로 스타킹과 치마 사이의 공간을 보여주는 - 속칭 '절대영역'이라 불리는 - 미소녀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시작점은 <북회귀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아니었지만 그렇다.

가터벨트도 내게 꽤 오랜 모에 포인트였는데 그 시작점이 된 작품도 <북회귀선>이다. 하여간 너무 일렀다.

나이 먹은 이제 와서는 다 심드렁하지만… 한 시기의 리비도를 일깨운 무시무시한 작품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한데, 사실 이 작품은 소설판 표지도 굉장하다. 내가 본 건 헨리 밀러 탄생 100주년 기념 출간본.

소년에게는 이것만으로도 꽤나 자극이 크긴 했지만, 관건은 나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