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종아리에 무릎에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늘어져 있던 근육들이 탱글탱글 살아 나를 지탱하게 한다.
오르막길이다 무념무상으로 걷는다. 길게 가벼운 숨이 쉬어지고 배를 내밀고 다리를 쭉쭉 뻗어 내딛는다.
콧노래도 흥얼흥얼 내리막길이다. 이렇게 오르막을 내리막을 칠십여 년 동안 얼마나 내디디며 살았는가 저 어딘가에 나의 끝이 아니 또 다른 나의 시작이 어떤 모습을 기대하며 지키고 있을까 나는 오늘도 걷는다.
스타 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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