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구독 1년권을 결제했다. 무엇이든 아까워하는 짠돌이 같은 내 성격을 이용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내 다짐은 전자책으로만 향한 건 아니다. 내 목표는 <평생> [글]을 '자주' "잘" 읽는 거다.
중요하다. 평생.
글을. 자주.
잘. 읽기.
잘 생각하고 잘 읽고 잘 이해하고 잘 행동하는 삶을 위해. 결과적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위해.
그런데 내겐 전략이 필요한 성격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한 가지만 진득히 하지 못한다는 것.
나는 한 번에 스무 권의 책을 읽고 열 편의 넷플릭스 시리즈를 본다. 동시에 음악도 듣고 친구와 통화도 하고 요리도 하고 TV를 보며 트위터도 하고 독서 노트도 쓰고 일기도 쓰고 영감 노트도 쓰며 다이어리도 꾸민다.
이 산만한 고집을 어쩌랴. 나는 내 고집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잘 모르겠다.
어린아이 다루듯 살살 어루고 달래면서 해야 할지. 그래도 이제 컸으니 정신 차리라면서 휘어잡아야 할지.
그 중간은, 어떻게든 영악하게 피할 구멍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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