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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다

 돌아가다

며칠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을 다 지웠다. 나는 몇 개월 동안 현재에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런데 그걸 다 무너뜨렸다. 나는 대학에 왔어도 나여야 한다.

변화가 필요하고 다 깨부수는 파괴와 도전을 해야한대도 나는 나여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몰라 끊임없이 묻는 모습을 계속 가져야 한단 말이다.

그런데 나는 요즘 묻질 않는다. 한동안 과거 사진을 올렸다.

그 이유는, 반은 과시하기 위해, 반은 포스팅하는데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유없이 욕을 뱉고 비난하고 무시하고, 돈을 쓰고 먹고 자고 자지 않고 핸드폰을 한다.

책을 덮고 글을 읽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말하기만 하고 듣진 않는다. 집중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어찌 해야한다는 다짐은 하지 않겠다. 위에서 말한 '나여야 한다'는 것도 사실은 단지 생각이지 다짐은 아니다.

나 자신을 향한 명령을 원치 않는다. 다만 더 위험하게 지배하겠다는 거다.

말없이 강제하도록 나서서 행동하고, 생각하...

원문 링크 : 돌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