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창문에 무당거미가 자리를 잡았다. 몰랐는데 무당거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류라고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있는다. 죽었나 싶을 정도로 잘 안 움직인다.
실수로 거미줄이 붙은 쪽 창문을 열었다가 거미가 줄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며칠 새 정들었던 무당거미씨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시 멀쩡하게 집을 찾아왔다.
(똑똑한 녀석..) 그나저나 요즘 처음 봤을때보다 몸통이 많이 홀쭉해졌다.
오늘 아침 귀한 광경을 보았다. (오빠가 먼저 발견하곤 '거미 뜨개질한다!!
뜨개질한다!!' 며 나를 불렀다.
ㅋㅋㅋㅋㅋㅋ) 거미가 집 짓는 걸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뒷다리 하나로는 실을 뽑고 다른 하나는 거미줄을 엉덩이 쪽으로 당긴다.
너무 신기했다. 여기저기 부족한 부분을 보수하는 것 같았다.
할 일이 끝나면 또 중앙으로 돌아가 거꾸로 매달린다. 아주 가끔 먹이를 먹는 모습도 본다.
또 하염없이 매달려있는 거미씨… 자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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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무당거미씨의 아침 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