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큰 이벤트 중에 하나는 학교 과제 삼아 템플 스테이를 다녀온 것이었다. 모태 개신교였던 난 좀처럼 다른 종교에 대해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부모님이 막은건 아니었다.
그냥 기회가 없었을 뿐) 고등학생 때 윤리와 사상을 들으며 철학으로서의 불교를 알게 되었다. 기독교 교리에만 익숙한 나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고, _그렇다고 개종할 생각은 없었다.
_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_ 종교란 진리가 아니라 한끝차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작년 1학기, 들을 만한 교양을 찾다 발견한게 불교와 정신분석학이었고, 나쁘지 않겠다 싶어 신청했다.
(좀 어이없게 B+ 받아 마냥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진 않다) 재미있긴 했지만 지루했던 수업들이 끝나고, 템플스테이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절 몇 군데 중, 가깝고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신청했다. * 입사할 때부터 고민하던 계약 연장은 결국 계약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서 결정되었다.
내가 버틸 수 있는 알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
원문 링크 : 231017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