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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경계.

21년의 마지막 달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며칠 전에는 계절학기 등록을 마쳤고 9시간 뒤면 기말고사도 끝이 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나의 3학년 1학기도 종강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계절학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렇게 힘든 녀석들은 아니어서 드디어 내게도 숨 돌릴 틈이 날 것 같다. * 올해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계절이 바뀌는 것이 좀처럼 와닿지는 않았다. (사실 시간 가는 것도,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잘 모르겠는 요즘이긴 하다)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었고, 여름인가 싶으면 가을이었다.

하지만 역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꺼운 외투를 꺼내고, 안경에 김이 서릴 때면.

하늘에 오리온 자리가 검을 차고 나타날 때면, 나는 어김없이 그 날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는 강릉에 갈 예정이다.

갈까 말까도 고민을 많이 했고, 숙소랑 기차 예약하고, 어딜 돌아다닐지 알아볼 틈이 있을까도 생각을 많이 했지만... 어쩌다 ...

원문 링크 :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