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우리 엄마가 속 아파하는 일이 더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는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를 이 집에 혼자 두지.. 엄마가 필요한 나이에 왜 나를 이렇게 방치하지..
근데 커 가면서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았다 철 없는 남편에 방황하는 어린 세 딸에 아프신 어머니까지 우리 엄마는 늘 외로웠다고 한다 커 가면서 엄마는 날 방치한 게 아니라 믿어서 아무 말 없이 내버려둔 것이란 걸 깨달았다 용돈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 돈으로라도 모든 걸 퍼다 주고 싶어한단 걸, 엄청나게 날 사랑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느낀다 그런 엄마가 이제는 좀 평안해졌으면 좋겠다 수화기 너머로 얘기를 들어주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지금 엄마를 외롭게 하는 모든 것들이 원망스럽다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여리디 여린 우리 엄마 맘을 몰라주는 사람들이 너무 야속하다...
원문 링크 :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