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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오대수의 감금방, 쳇바퀴 같은 인생

 <올드보이> 오대수의 감금방, 쳇바퀴 같은 인생

어쩐지 오대수의 감금방은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다. 15년간 매일 똑같은 메뉴를 먹으면서 TV와 운동 그리고 상상 트레이닝. 이것의 무한 반복.

극단적으로 통제된 인생을 표한 것 같지만 공간적인 통제의 바운더리와 군만두만 쳐먹는 것을 제외하면 극소화된 우리 인생의 집약체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린 노동을 하기 위해 한 공간 안에 있으며, 그것을 통제하는 자본가들은 우리를 늘 지켜보고 있다.

자본가가 아니더라도 늘 CCTV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의 TV에 노출되고 있으며 녹화가 되고 있다. 심지어 이젠 모두가 각자 들고다니는 작은 휴대폰을 통해서도 우린 사소하고 작은 일상에서부터 크나큰 사건이나 모습까지 녹화가 되며 감시된다.

이는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교도소의 형태인 파놉티콘(panopticon)을 떠올릴 수 있는데, 여러분, 만일 다수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그들의 행동과 관계, 생활 환경 전체를 확인하고 그 어느 것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