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를 만들 때 메밀가루 반죽에 필요한 그릇 함지박(木鉢)은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소바를 만드는 데 알맞은 사이즈의 나무는 지금도 비싼 가격이라 당시엔 더 귀했을 거 같아요 나무의 휘는 특성으로 제작 시 다른 도구에 비해 함지박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화재 시 사람의 피난과 함께 함지박을 우물에라도 던져놓고 가야 한다는 비상시 계획도 세워야 할 정도의 대접을 받은 거 같습니다 지금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크기의 함지박은 나무로 만들었을 경우 1천만원대의 값비싼 것도 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의 화재는 규모를 따지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사상자들 중 서민들에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에도 면적의 50% 이상을 상류층의 주거지가 차지하였고 다음으론 사찰 지역으로 20% 이상의 면적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남은 면적 20% 안팎의 좁은 지역에 에도 인구 50%의 서민들이 몰려 살았다는 점입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라 좋은 점도 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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