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진화론·창조론의 舌戰…

 진화론·창조론의 舌戰…

신들을 위한 여름 에드워드 라슨 지음|한유정 옮김 글항아리|472쪽|2만3000원 미국 테네시주 동부 산기슭에 자리한 인구 1800명의 시골 마을 데이턴에서 열린 한 재판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1925년 7월 10일 재판 첫날, 마을에는 미국 전역에서 온 취재 기자 200명으로 북적거렸다. 섭씨 38도 폭염에도 방청객은 마을 인구 2배가 넘는 3000여명에 달했다.

재판은 두 달 전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테네시주는 앞서 3월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반(反)진화론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자유주의 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5월 신문 기사를 통해 법정에서 새 법에 맞서 싸울 교사를 모집한다고 밝히며 '투쟁'을 선포했다. 스물네 살 고등학교 과학교사 존 스콥스는 일부러 진화론을 가르치며 스스로 피고가 됐다.

진화론 지지자들의 '기획 재판'이었던 셈이다. 일명 '원숭이 재판'으로 불린 스콥스 재판은 기독교 원칙주의자로 한때 최연소 대통령 후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