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버짐’이라 불리는 백색비강진은 주로 피부 건조증 및 아토피 소인과 연관된 흔하고 무해한 양성 피부 질환이다.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꾸준한 고보습제 사용, 자외선 차단, 그리고 해외 의학계에서 권장하는 자극 없는 국소 치료제와 필수 영양 성분을 병행하면 피부는 원래의 건강한 피부색을 되찾을 수 있다.
해외 피부과학계의 임상 병리 연구에 따르면 백색비강진은 피부에 경미한 염증이 발생한 이후 멜라닌 색소의 합성과 이동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염증 후 저색소침착’의 일종으로 확인된다. 병변 부위의 피부 조직을 분석하면 멜라노좀의 수와 멜라닌 세포 밀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 현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요 환경적 요인으로는 피부 장벽 손상과 건조증이 꼽힌다.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낮아 건조한 환경은 피부의 천연 보호막을 약화시키고 미세한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또한 자외선 노출은 병변 주변 정상 피부의 색소가 어둡게 그을려 색상 대비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과도한 세정 습관도 중요한 원인으로, 알칼리성 비누나 뜨거운 물 사용, 염소성 소독제 등은 피지량을 과도하게 줄여 증상을 악화시킨다.
얼굴 버짐 없애는 법으로는 먼저 고강도 보습을 들 수 있다. 세라마이드나 페트롤라툼이 함유된 무향료, 무자극성 보습 크림을 하루 2~3회 이상 충분히 발라 피부의 수분 손실을 차단해야 한다. 세안이나 샤워 직후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는 3분 이내에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얼굴 피부가 얇아 스테로이드 연고의 장기간 사용 시 생길 수 있는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면역조절제 연고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비타민 D 유도체 연고도 최근 이중맹검 임상에서 우수한 색소 침착 회복 효과를 보여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필수 사용도 강조된다. 외출 시 얼굴 버짐 부위와 주변 피부의 색상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민감성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SPF 30 이상)를 매일 꼼꼼히 발라야 한다. 또한 각질 제거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질이 일어났다고 때를 밀거나 화학적 스크럽제(AHA, BHA)를 억지로 사용하면 피부에 추가 상처와 염증이 생겨 회복이 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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