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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일제강점기를 찬양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뉴라이트'와 같은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현실은 분노를 넘어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경구처럼, 올바른 역사를 기억하고 지키는 것은 이 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책무이다.

이동해 작가의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역사의 뒤편에 가려졌던 평범한 사람들의 작지만 결연한 저항의 기록에 주목하며 우리가 진짜 기억해야 할 역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먼지 속에서 찾아낸 4,837명의 얼굴 이 책의 놀라운 추적은 1965년, 내무부 치안국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된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에서 시작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고 감시할 목적으로 남긴 4,837명의 기록물은 이제 그들의 삶을 복원하는 가장 소중한 길이 되었다. 카드에는 사진과 함께 이름, 죄명, 형량 등 최소한의 정보만 담겨 있지만, 그 행간에는 시대의 아픔과 한 인간의 고뇌가 고스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