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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우울이 길다 - 카페 헤세이티

 너의 우울이 길다 - 카페 헤세이티

몇 달 전 성남의 한 독립서점에서 책 한 권을 구입했다. '마흔에 읽는 니체' 아직 마흔이 안되어서 그런가 쉽사리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니체... 대체 왜?

이럴 때는 억지로 책을 붙들기보단 감성 가득한 Y2K 시절로 돌아가는 게 제격이다. 좋은 문장을 만날 때면 어딘가 모르게 설레고, 두근거린다.

그래서 난 말을 현란하게 하는 사람보다는 투박하지만 예쁜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오래 기억하고 좋아하는 편이다. 20대 초반 누구나 하나씩 자신만의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던 그 시절 그곳에서 운명처럼 만난 한 글귀가 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래전에 만났던 그 문장을 오늘 다시 끄집어 내보려고 한다.

너의 우울이 길다. 후회가, 체념이, 무기력이 너무 길다.

보아라! 큰 바람이 불었고, 세계는 그대로가 아니냐?

네 안에서 부는 바람에 너는 너무 오래 흔들린다. -카페 헤세이티- 지금 읽어도 어딘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내가 이 글을 처음 읽은 시점이 20대 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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