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주 동안 <산후조리원> 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애도 없지만 주위에 수 많은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다보니 아기를 낳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큰 일인지도 알게 되었고, 애를 낳는다고 모성애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처음 겪는 걸 어떻게 다 잘하겠어요. 분명 아기에게 물어보지 않고 낳은 것은 부모이긴 해도, 그렇다고 해서 '아기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메세지를 주는 드라마라 좋았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아이의 입장까지 고려해가며 아기를 낳는게 아니라는 것이 저는 늘 놀랍지만, 만약 그렇게 하면 지금 지구는 존재하지 않을 거 같긴 해서 그래도 다행인가 싶기도 해요. 어쨌든 번식은 동물의 숙명이고 인간도 동물이니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기 보다는 어차피 낳았고, 어차피 태어난 거, 함께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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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11월 4주] 내 마음 속 모노리스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