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들었는데요. 옛날 옛날 16세기 서구에서 수집 열풍이 불었대요.
무역이 확대되면서 신대륙의 물건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은 이런 이국적인 물건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죠. 이렇게 모은 물건들을 모아 놓을 장소가 당연히 필요했고, 사람들은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작은 서재'라는 뜻의 이탈리아의 스투디올로, '경이의 방', '예술의 방' 이라는 뜻의 독일의 분더 카머와 쿤스트 카머,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의 호기심의 캐비닛 이라는 단어들로 사람들은 그 공간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 곳에는 자연에서 모은 소장품들과 인간이 만든 물건들이 뒤섞여 있었는데요, 이 공간이 지금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의 시초라고 해요.
미니멀리스트가 트렌드인 요즘, '호기심의 캐비닛' 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막 마음이 두근두근해지지 않나요. 사실 수집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이게 나한테 밥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막 모으잖아요. 저도 어릴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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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월 3주] 내 호기심의 작은 캐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