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저는 새벽을 좋아했었어요. 특히 여름 새벽 네 다섯시쯤이 되면 하늘이 파랗게 변하거든요.
보통 해는 노랑색이나 빨강색으로 표현하는데 그 해가 뜨기 직전은 하늘이 파랗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진짜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늘 잠이 안 왔던 저는 나한테만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소외감 느끼게 했던 밤이 드디어 끝나고 모두가 다함께 깨어야 하는 아침이 온다는 게 너무 기쁜 시간이었어요. 남들보다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서 거의 일주일 째 혼자 집콕을 하고 있는데요.
재택하는데 계속 일 때문에 통화하느라 종알거렸더니 기침이 너무 발작적으로 나더라고요. 근데 어제부터는 휴일이라 일을 안해도 되니까 빨리 나으려고 낮이고 밤이고 닥치는대로 잠을 잤거든요.
그랬더니 오늘은 또 신새벽부터 눈이 떠지더라고요. 물 마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거실에서 베란다 창 밖을 보는게 세상이 파래서 멍 때리면 보고 있자니 순식간에 아침이 왔네요.
바깥은 좀 쌀쌀해 보이지만 좋은 아침이예요!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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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10월 1주]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