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2129년, 더스트 생태 연구 센터에서 일하는 식물학자 아영은 어느 날 해월 에서 이상한 식물이 마을을 뒤덮어가고 있다는 제보를 받는다. 원래 있던 나무와 바위까지 점령해 야산을 뒤덮은 덩굴식물, 더스트 종식기 번성종인 모스바나로 추정되는 이 식물은 '악마의 식물' 이라고 불린다.
모스바나가 더스트 시대에 특화되어 진화한 식물이라면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 시기에는 어떤 생물이든, 아득바득 살려고 애쓰는 것들만이 살아 남았다.
스스로 만들어낸 양분은 물론이고 주위의 양분까지 모두 빼앗아야 겨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50p 한국 최대의 로봇 생산지였고, 더스트 폴 직후 가장 먼저 대피용 돔 시티로 지정된 곳. 기계들의 집단 오류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이후 로봇들의 공동묘지 였다가, 지금은 고철 쓰레기장이 된 곳 해월.
그곳을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한 식물들과 신비로운 푸른 빛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아영은 어린 시절, 엄마와 잠...
#
김초엽
#
지구끝의온실
원문 링크 : 푸른 담요를 들추면: 지구 끝의 온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