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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고원 여행_키르기즈스탄 오쉬 가축시장 (Kyrgyzstan osh livestock bazar)

 파미르고원 여행_키르기즈스탄 오쉬 가축시장 (Kyrgyzstan osh livestock bazar)

가축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파미르고원의 마지막 종착지 오쉬에서의 마지막날이다. 떠나면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이 없어 머무르는 동안 잠깐이나마 가축시장을 다녀오기로 한다. 호텔 직원이 택시를 호출해주었고, 택시는 얀덱스고우 택시가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 우버 택시나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시스템이라 기대가 있었다. 택시를 타고 달리다 보니 길이 그리 안전한 편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자 잠시 세워 기사와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했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야기에 다시 방향을 돌려 움직였고, 결국 가축시장 느낌이 나는 동네의 한 곳에 도착했다. 택시 기사와의 약속 장소를 정해두고 시장 안으로 포문을 열었다.

소를 거래하는 곳은 담장이 높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담장 너머를 먼저 구경했다. 이어 양 거래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들이 엄청 많고 사람들도 붐볐다. 오랜만에 찾은 카라코람길의 기억이 떠오를 만큼 규모가 크고 활발해 보였다. 양과 소를 구분해 운영되는 시스템이 보였고, 거래 현장의 분위기도 한껏 분주했다. 현지의 기대와 생동감이 한꺼번에 전해졌고, 거래를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에서 비전과 생존의 의지가 느껴졌다. 방문객들은 북적이는 현장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분위기를 보였고,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친절한 인사와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잠시 일하러 온 이들 역시 친절한 태도로 다가와 호감을 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쉬의 일요 가축시장 구경은 영상으로도 남겨졌지만, 그 현장의 생생함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더 와 닿는 경험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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