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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난 제주도, 한라산 등반기.

 다시 떠난 제주도, 한라산 등반기.

어쩌다 보니 1년에 두 번씩이나 한라산 등반을 하게 되었다. 사실 지난번 등반은 올해 1월이었고, 이번은 12월이니 거의 11달(그러니까 1년 터울)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이렇게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높은 산을 두 번씩이나 탄 적은 내 생에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듯하지만 올라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내년 초,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등반을 할 예정이기 때문!

나는 산 대신 물을 좋아하고 기회가 생기면 헤엄을 치는 것도 모자라 스쿠버 다이빙까지 감내하는 그런 사람이지만, 서남아시아 근무 당시 종종 갔었던 히말라야의 전경이 계속 눈에 밟혔다. 히말라야는 중국부터 시작해 네팔, 인도, 파키스탄에 이르기까지 몇 개 나라에 걸쳐 있는 엄청난 규모의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네팔과 파키스탄에서는 구경만 했고 인도에서는 실제로 올라가 보기도 하였다.

뜻하지 않게 휴가를 쌓아둔 것이 있고 그 휴가가 2월 중순까지 안 쓰면 날아가는지라 갑자기 히말라야에 오르고 싶었고,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