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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존2 러닝 22km : 1년 전과 비교한 러닝 데이터

 양재천 존2 러닝 22km : 1년 전과 비교한 러닝 데이터

휴일을 맞아 평소 주말마다 뛰던 코스로 장거리 러닝을 다녀왔다. 양재천에서 시작해 탄천을 거쳐 한강까지 갔다 반환하는 코스이며, 기록을 확인하자 1년 전 현충일에도 완전히 똑같은 경로를 달렸던 데이터와 대조되는 지점들이 드러난다. 작년과 같은 곳을 다시 달리며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현충일마다 데이터를 비교해 보는 습관의 가치가 나타난다.

오늘의 일차 목표는 5분 30초대 전후의 보수적인 존2 훈련으로 설정되었다. 불과 사흘 전에는 16km를 목표로 했으나 더위에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14km에서 멈추는 경험이 있어, 초반에 무리 없이 체력을 비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달렸다. 중간에 심박이 올랐으나 어려운 구간에서도 목표 페이스와 심박에 근접하게 달려 오늘의 훈련은 성공으로 평가된다.

유산소 시스템의 안정화도 눈에 띈다. 평균 심박수는 1년 전보다 7bpm 감소했고, 페이스는 거의 비슷했지만 심박 수치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1년 전 같은 코스의 평균 심박은 153bpm으로 존2와 존3 경계선을 넘나드는 구간에 가까웠으나, 올해는 평균 심박이 약 146bpm으로 대부분 존2에 머물렀다. 같은 코스와 속도로도 더 편하게 달렸다는 데이터를 통해 가을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커진다.

또한 케이던스의 변화가 뚜렷하다. 1년 전에는 102cm 보폭으로 181spm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보폭을 97cm로 줄이고 케이던스를 190spm까지 끌어올렸다. 흔히 180spm 전후가 이상적이라고들 하지만, 보폭을 줄여서까지 케이던스를 높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러울 수 있다. 다만 부상 방지를 위한 보폭 축소가 자연스럽게 케이던스를 높인 결과로 보이며, 과거에는 케이던스를 180spm 수준으로 억지로 맞추려는 경향이 있었다는 생각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평균 심박 153bpm으로 달렸던 구간을 올해는 거의 동일한 페이스로 146bpm에 소화했다. 해마다 현충일에 같은 코스를 달리며 데이터를 비교하는 습관의 가치가 커지며, 기왕이면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 기록이 아니더라도 체감되길 바라는 마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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