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독서 유형'에 속하나요? 아르헨티나 출신의 대작가 보르헤스는 시력을 잃은 뒤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책을 읽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베르토 망겔입니다.
알베르토 망겔은 <<독서의 역사>>라는 책에서 독서가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바로 순례자, 은둔자, 책벌레입니다.
순례자는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두루 읽는 독자입니다. 은둔자는 한 작가나 작품에 깊이 몰입하는 독자입니다.
책벌레는 겉핥기 식으로 양에 집착하며 권수만 늘리는 독자입니다. 저는 처음엔 책벌레처럼 읽었습니다.
그러다 저와 맞는 작가를 만나면 가끔 은둔자처럼 읽었습니다. 지금은 순례자처럼 이 책, 저 책 두루 살피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믹스(Mix) 형 독자인 셈입니다. 문필가 몽테뉴 그랬습니다.
젊은 시절엔 ‘남들에게 보이려고’ 자랑삼아 읽다가 중년에는 지혜로워지려고 읽었고, 나이가 든 뒤에는 어떤 목적도 없이 그저 '읽는 즐거움' 자체를 위해 책을 펼쳤습니다.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