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꾸준하게 하고 싶다면, 처음엔 대충 해도 괜찮다. 습관이 될 때까지는.
제대로 시작하려다 아예 시작도 못해보는 것보다는 분명 대충 하는 것이 더 낫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는 것 같다.
한국 특유의 문화 때문인지, 아니면 어릴 적부터 봐온 부모님들의 영향인지, 그도 아니면 둘 다인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휴식을 하려고 떠난 여행에서도 제대로 놀아야 한다며, 일상에서보다 더 무리한다.
뷔페에서 뽕을 뽑자며 배부른데도 음식을 계속 위 속에 짚어 넣는 행위처럼, 평소 안 하던 이상한 일들을 마구 한다. 공부할 때도 그렇다.
책상 주변이 어지럽다며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책상 주변을 청소한다. 정작 중요한 공부 시간을 허비하면서 말이다.
내가 예전에 많이 해봐서 아주 잘 안다. 청소하느라 에너지를 다 쓴 뒤엔 어떠한가?
낮잠 좀 자고 해야지 하면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잔다. 잠에서 깬 뒤엔 배가 고파서 집으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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