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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단상 앞으로 뛰쳐나온 기자들이 회견장을 나서려는 대변인을 붙잡고는, 득달같이 질문을 쏟아붓는다. “소행성이 갑작스럽게 궤도를 변경한 건 무엇 때문인가요?”

“아포피스 주변에서 번뜩이는 섬광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정체가 무엇입니까?” “현재 기술로는 핵미사일의 사정거리가 2만km를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정말 핵미사일을 발사해, 소행성을 파괴하거나 궤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까?” “지구 가까이에서 소행성을 타격할 경우, 행성 파편과 방사능으로 인해 참사를 막을 수 없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쏟아지는 질문을 무시하고 자리를 떠나려는 대변인. 앞줄에 있던 기자들이 다시금 그를 막아선다.

건장한 체구의 기자 하나가 대변인의 팔을 잡아끌며, 버럭 고함을 쳤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고요.

세상에! 질문도 안 받고 자리를 뜬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제대로 답변해주세요!” 이제 모든 기자가 단상 앞쪽으로 몰려와, 대변인을 에워싸고 거칠게 답변을 요구한다.

“제가······, 음·····...

# 멸망 # 소행성충돌 # 아포피스 # 인류멸망 # 지구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