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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시하고 있던 쥬씨, 드디어 수박주스 마실 날이 왔습니다.(feat. 쥬씨 수박주스)

 항상 주시하고 있던 쥬씨, 드디어 수박주스 마실 날이 왔습니다.(feat. 쥬씨 수박주스)

마침 어제는 날씨가 아주 변덕을 부린 덕분에 나도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려버린 멋진 화요일이라, 날씨는 24도가 되어도 바람 덕분에 덥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오늘은 벌써부터 24도를 돌파한 지라... 어제까지만 해도 매복이라도 했던 것인지 보이지 않던 꽃들이 위장을 풀고 모습을 드러낸다.

확실히 날씨가 풀리면서 계절냄새가 바뀌었는데, 햇빛을 많이 머금은 모래냄새가 봄을 후각으로도 느끼게 한다. 분명히 어제는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리느라 못 봤을 것 같다만, 이제 보니 너무나 당당하게 봄이 왔음을 느끼고, 곧 매미 소리가 들리기 전에 잠시 들리는 새내기 커플과 새로 생긴 커플들의 웃음 소리에 벌써부터 고막이 아파온다.

지나가면서 본 고양이의 영문 모를 표정처럼 나 역시 이 모든 풍경을 영문 모를 표정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여름이 오면 내가 하는 것은 여름의 정취를 담은 수박주스를 마시는 건데, 점심을 먹고 무려 쥬씨에 도착하신다.

겨울내 닫아뒀던 문도 활짝 여는 게, 자신들도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