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달살기를 하다 보면 숙소 체크아웃과 다음 일정 사이에 애매한 시간이 생긴다. 이 글은 9박 10일 동안 이즈싱글인을 머물다 타이중역 근처에서 짐을 들고 이동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를 찾은 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곳은 悅樂咖啡 OLAH CAFE로, 1층은 카페이고 다른 층은 호텔인 구조였다. 위치는 타이중역에서 도보 약 6분 거리로, 55號 Zhongshan Rd에 있다. 영업 시간은 토요일 10:00–22:00, 일–금은 11:00–21:00이다.
체크아웃 직후 바로 다음 숙소로 이동하진 않는 일정이었기에, 대만 친구의 집에서 이틀 정도 머무는 계획이 세워졌다. 친구는 대학 병원 간호사로 3교대 근무를 하지만 체크아웃 당일은 이브닝 근무라 아직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만나기로 했다. 이즈싱글인은 역 인근에 위치했고 친구는 동해대 근처에 거주해 짐이 많아 버스 이동보다는 잠시 숙소에 맡겨둘 방법을 찾았으나, 짐 보관 시간이 12시부터 2시까지 전체 소독으로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결국 2시 이후에 맡아 주겠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짐을 모두 들고 밖으로 나섰다.
익숙한 스타벅스가 아닌 대안으로 근처 카페를 찾던 중,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 OLAH CAFE를 선택했다. 이곳은 이즈싱글인에서 도보 약 3분 거리로 접근이 용이했고, 실내가 넓은 편이었다. 주문대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큰 화면의 모니터로 주문을 받는 방식이었고,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로워 보였다. 굿즈 진열대 옆에 웰컴 팝콘이 놓여 있어 컨셉이 독특하게 느껴졌으며, 팝콘 기계에는 ‘Room Guest Only’라는 문구가 있어 호텔 1층에 위치한 카페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검색상 중국어로는 咖啡廳으로 표기되어 호텔인 OLAH Poshtel Taichung Station과는 다른 위치로 확인되었다.
아침 대신 아이스 카페 라떼를 주문해 자리에 앉아 여유를 즐겼다. 빈속이었지만 무난히 맛이 좋았고, 넓은 내부와 맛 덕분에 떠나야 하는 상황의 피로를 달랐다. 이동 전까지의 시간은 늘 예측 가능하지 않지만, 이곳에서의 짧은 휴식은 다음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후 우버를 불러 동해대를 향해 이동했고, 약 9박 10일간 머문 이즈싱글인 앞을 스쳐 지나가며 다시 현지의 소음을 떠올리게 했다. 다음에 한 달 살기를 다시 한다면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남았고, 귀마개를 챙겨 와야 한다는 각오는 덧붙었다.
대만 한달살기 기록은 DAY 9의 첫 번째 체크아웃 이후 OLAH CAFE를 방문한 경험으로 이어지며, 여행 기록은 해당 순서대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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